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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는 16돌을 맞으면서 유년기를 지나 이제 청년기에 접어 들면서 양적 성장 보다는 내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BIFF 초청작 수는 70개국 307편으로 지난해 열린 15회에의 67개국 306편이 상영된 것과 비교해 비슷한 수치다. 하지만 14회 보다는 초청작 수가 50편 이상 대폭 줄었다.
이에 대해 이용관 집행 위원장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4회 BIFF에 대해 “지나치게 양적 성장을 추구해서 감당하지 못했던 행사”라고 자평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영화의 전당 시대를 맞은 BIFF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내적 결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이번 16회의 의미에 대해 전했다.
실제로 이번 BIFF는 4가지 변화를 화두로 던졌다. '영화의 전당' 시대의 개막과, 필름마켓의 강화, 세계적 위상의 포럼 출범, 관객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확대의 4가지가 그것이다.
먼저 영화의 전당은 2004년부터 논의를 시작한 2008년 공사를 시작해 이번 BIFF부터 첫 선을 보이게 된다. BIFF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은 전세계의 유일 무이한 영화제를 위한 대규모 전용 건물로 국내 영화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문화/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호텔에서 열린 마켓이 전문전시장에 밀집해서 개최된다. 이를 위해 기존 PPP에서 APM(아시아 프로젝트 마켓)으로 명칭을 바꾸고, 부산영상 위원회 또한 BIFCOM이라는 마켓 기능을 추구한다. 기존 AFM(아시안 필름 마켓)또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이번 BIFF에서는 최초로 부산 영화 포럼을 출범시킨다. 이 포럼에는 세계적 권위의 영화학술단체와 비평지가 참가해 영화의 미학과 산업적 흐름을 진단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이번 BIFF에서는 ‘보는 영화’ 만이 아니라 직접 시민을 영화제에 참여하게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민 평론단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심사와 리뷰, 관객과의 대화 등을 개최하고, 관객들이 보는데 그치지 않고 영화의 한 주체로 참가할 수 있게 했다.
올해도 어김 없이 10월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손짓을 보내는 BIFF는 오는 6일 화려하게 개막해 14일까지 개최된다.
[사진 =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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