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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최수린(36, 본명 최정일)이 MC로 활동할 시절 엉망진창으로 생방송에 임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최수린은 4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연기하기 전에 다른 직업이 있었다. SBS 공채 MC 1기 출신이다. 동기로 조영구, 지석진, 황수정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수린은 “어느날 생방송 중계를 헬기에서 했다. 생방송은 처음이었다. 헬기 밖에 내다보는데 63빌딩이 보이더라. ‘부딪히지 말아야 하는데’하는 이런 생각도 하고 그랬다”면서 너무 긴장한 탓에 쓸데없는 생각을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최수린은 “카메라 감독님이 탁 치길래 ‘아!’ 했는데 그게 방송에 나왔다. 카메라가 돌고 있다는 걸 내가 못 본거다. ‘최정일 리포터’라고 부르는데, 내 소리에 엉키고 했던 소리 또 하고…엉망진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수린은 “방송이 끝나고 국장님이 ‘최정일 오라고해!’ 라고 했다는데, 얼른 집으로 도망갔다”면서 “그 후로 생방송을 못 나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강심장’에선 최수린의 당시 헬기 생중계에 임했던 방송화면이 공개됐다. 영상 속 최수린은 극도로 긴장한 표정으로 말을 더듬으며 스튜디오 MC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그는 엉뚱한 말을 늘어놓다가 "알겠어"라며 반말을 하기도 했고, 급기야 제작진은 최수린의 얼굴에서 다른 화면으로 커트를 넘겼다.
한편 최수린은 이날 친언니인 배우 유혜리(본명 최순옥)와 함께 ‘강심장’에 출연해 옥신각신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최수린.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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