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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김한길(58) 최명길(49) 부부가 첫 만남부터 결혼에 골인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김한길, 최명길 부부는 4일 밤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폰팅’으로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한길은 “‘폰팅’은 우리를 부부로 만들어준 결정적인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폰팅은 첫날 3시간 가량 했으며, 어떤 날은 밤 12시부터 아침 동틀때까지 했다고 한다. 이후 2달을 지속해 전화요금도 엄청 나왔다.
이어 김한길은 “하루는 방송국 복도를 지나가는데 정말 인형같은 여자가 지나갔다. 눈독을 들이고 있다가 내 프로그램에 초대손님으로 모셨다”며 “이후에 우연히 만나게 됐다. 당시 내가 ‘며칠 뒤에 내 생일인데 같이 밥 먹자’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그래서 전화번호라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밤 12시에 전화 해달라고 해서 딱 밤 12시에 전화했다. 통화음이 울리기도 전에 받았다. 첫 통화에 ‘나한테 시집오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최명길이 깔깔거리면서 좋아했다”며 “그날 3시간 동안 통화했다. 두 달을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한길은 처음 만나 뽀뽀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김한길은 “너무 통화만 해서 답답해 만나기로 했다. 차 안에 탔는데 첫 마디에 너무 할 말이 없더라. 두 달을 그렇게 통화해서. 그래서 그냥 ‘뽀뽀나 하지’라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명길은 그때 다소곳이 "알겠습니다"고 했다는 것.
MC들이 정말이냐고 최명길에게 물었고 “사실이다. 그래서 결혼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사실임을 인정했다. 이어 “그리고 점심을 한 번 먹었는데 바로 결혼기사가 나갔다”고 말했다.
이에 김한길은 “한 스포츠신문에 전쟁난 것처럼 기사가 났다”며 “우리가 서로를 더 잘 알고 결혼을 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냥 결혼하게 됐다”고 사연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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