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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KBS 2TV 드라마 '공주의 남자'와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로 발발한 사극 열풍이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로 인해 더 세차게 불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 웰메이드 연출진의 콤비
'뿌리 깊은나무'는 '대장금'의 김영현 작가와 '고지전'의 박상연 작가가 공동집필한 작품으로 이들은 앞서 '선덕여왕'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의 작품은 흥행 여부를 떠나 완성도면에서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의 장태유 PD도 힘을 더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제작사 관계자는 "두 작가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김영현 작가는 애초 세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가 그려내는 세종에 대해 제작진 전체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16년 만에 돌아온 한석규, 그를 보좌할 명품 배우들
극중 세종 이도를 맡은 한석규는 지난 1995년 드라마 '호텔' 이후 '뿌리 깊은나무'를 1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영화만 고집했던 그가 드라마를 택한 데에는 그만한 의미와 이유가 따른다는 게 방송가의 중론이다. 그만큼 '뿌리 깊은나무'가 기대되는 작품이라는 것.
또 한석규는 지난 7월 "나이를 먹고 역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극에 대한 욕심이 들었다. 원작의 세종과 내가 생각하는 세종이 비슷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글창제에 얽힌 연쇄살인과 정치적인 스토리로 인해 당시 고위 관직을 맡았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에 윤제문, 조진웅, 백윤식, 송중기, 김기범, 박혁권, 서준영, 송옥숙, 신승환 등 인기와 관록을 겸비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작품성을 높인다.
* 세종대왕의 재해석과 한글창제의 숨은 스토리
"연산군의 마음을 가진 세종"이라는 한석규의 말처럼 이번 세종 이도는 기존 다른 작품에서 드러난 인자한 이미지의 세종과 다르다. 이번 작품에서 세종은 '우라질' 등의 욕도 서슴지 않으며 강인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또 '뿌리 깊은나무'는 훈민정음 반포 7일전 경복궁내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그린다. 또 사건 뒤에 숨겨진 철학적 배경과 학사들간의 대립뿐만 아니라, 궁궐의 수많은 전각들에 부여된 수수께끼, 또 사건 해결을 위해 수학과 천문학, 언어학, 음악 등 방대한 지식들을 다룬다. 또 당시 한글창제가 얼마나 어렵게 진행됐는지 알린다.
장 PD는 "개인적으로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을 세종이 창제할 때 쉽게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기득권 세력의 압박을 피해 어렵게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어려웠던 당시 현상을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싶다. 그것만으로도 이번 작품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뿌리 깊은나무'는 5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한다.
['뿌리 깊은나무' 포스터(맨위, 맨 아래), 신세경, 장혁, 한석규, 작가 박상연, 김영현, 장태유 PD(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사진 = SBS 제공,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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