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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이 '유학원'"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가수 김장훈이 데뷔 전 첫사랑에 대해 고백했다.
김장훈은 4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에 출연해 "첫사랑과 헤어지고 별다른 소득 없이 버스를 타고 다니던 시절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동물원의 노래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의 가사를 듣고 순간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노래 속 '어딘가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 했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엔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라는 가사가 당시 오랜 무명 생활로 첫사랑 앞에서 떳떳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 같았다"고 털어놨다.
또 김장훈은 "눈이 부을 정도로 울어 버스에서 내리고 싶었지만, 다시 타자니 버스비가 없어서 내리지도 못하고 주변에 눈치만 봤다"며 추억담을 늘어놓았다.
이후 김장훈에게는 이상한 징크스가 생겼다. 김장훈은 첫사랑이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로 만나는 여자마다 외국으로 떠났다는 것.
김장훈은 "당시 외국에 나가고 싶으면 김장훈을 사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때 별명이 '유학원'이었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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