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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류현경이 MBC 토요드라마 '심야병원'에서 머리보다 가슴으로 환자를 대하는 엉뚱한 매력의 여의사 나경으로 열연한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심야병원'의 여주인공 홍나경으로 출연하는 류현경은 간 이식 참관 수술을 참관하고 병원 외래 진료, 응급실 견학 등 의학지식 익히기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류현경은 휴대폰 줄에 수술용 실을 매 촬영이 없는 자투리 시간에는 언제나 타이연습(환자의 조직을 바늘로 봉합한 뒤, 풀리지 않게 손으로 매듭을 지어주는 훈련)을 하며 배역에 몰입하고 있다. 타이연습은 손의 감각을 익히기 위해 실제 외과 레지던트 1년차들이 수련하는 과정이다.
류현경은 "담당의사 선생님 말로는 많이 연습하면 손이 저릴 정도라고 하는데 아직이다. 더 연습해야 된다"고 말문을 열며 "드라마를 위해 열심히 하는 것도 있지만 나에게 이런 재능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모든 과정이 흥미롭고 즐겁다"며 열의를 보였다.
또한 류현경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의사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냉정한 판단력은 다소 부족할지 몰라도 사람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나경은 비밀이 많은 심야병원에서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장본인이자 사건의 실마리"라고 소개하며 "지금의 이런 연습이나 훈련이 드라마를 위한 연습이 아니라 생활이 되어가고 있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활의 한 부분을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심야병원'은 아내를 잃은 의사가 살인범을 잡기 위해 심야에만 영업을 하는 수상한 병원을 개원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형식의 10부작 드라마다. 한 편 한 편의 완성도를 위해 다섯 명의 감독(최은경, 권성창, 정지인, 최준배, 이재진)과 다섯 명의 작가(이현주, 고정원, 이지영, 원영옥, 김현경)가 제작에 참여한다. 첫 방송은 15일 밤 12시 20분.
[류현경.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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