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저는 정말 홈런치고 싶었어요"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가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민호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4일 경기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전날 롯데는 6회 무시무시한 타격감으로 1이닝에만 11득점이나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강민호도 여기에 한 몫했다. 6회말 2사 2,3루에서 타석에 나선 강민호는 상대 구원 유창식을 상대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강민호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민호는 "나는 정말 홈런 치고 싶었다.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분 나쁜 선수는 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같이 말한 이유는 강민호가 몸담고 있는 롯데라는 팀이 타격 부문에서 최고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롯데에 있으니까 제 성적이 안 좋아보인다"라던 강민호는 "그런데 다른 구단 포수들과 내 성적을 비교하면 내가 제일 성적이 좋더라. 그런데 우리 팀에서 보면 내가 제일 못 치는 것 같다"며 소심한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투정을 멈추고 이내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강민호는 "잘하는 선수들 속에 있으니까 나도 함께 발전하는 것 같다"며 덧붙였다. 롯데의 방망이의 힘의 원천은 좋은 선수들 사이에서 나오는 시너지 효과였다.
[롯데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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