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 등판한 경기에서 준 플레이오프 선발 요원으로 긍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양현종은 5일 광주 무등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7개의 공을 뿌리고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김강민-최정-이호준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2회초에는 2사 정상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도 후속 타자 박진원을 3루수 쪽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했다.
양현종은 이날 최고구속 149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을 활용해 SK 타자들을 상대했고, 여기에 제구력이 뒷받침 되면서 손쉽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경기에 앞서 조범현 감독은 "오늘 (양)현종이의 피칭을 보고 준 플레이오프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며 "일단 선발 기용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양현종은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경기 초반 제구력 난조로 볼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투구수가 늘어나 강판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 그는 안정된 밸런스와 제구력을 선보이면서 준 플레이오프 선발 요원으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올 시즌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SK를 상대로 4경기 등판해 2승 1패, 0점대 방어율(0.95)을 올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준 플레이오프에서의 호투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양현종은 이날 등판의 결과로 평균 자책점을 6.30에서 6.18로 낮췄다.
[KIA 양현종.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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