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LG의 선발투수 김성현이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김성현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2실점으로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내년을 기대하게 했다.
김성현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김성현은 1회초 김상수에게 던진 바깥쪽 슬라이더가 우전안타로 이어지고 박석민이 몸쪽 직구에 좌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위기에서 4번 타자 최형우를 만난 김성현은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며 최형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김성현은 첫 이닝부터 실점했지만 2회초와 3회초 직구 정면승부을 앞세워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김성현은 4회초 2사 2루에서 강봉규를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해 호투를 이어갔다.
5회초 김성현은 신명철을 우익수 플라이, 진갑용을 2루 땅볼, 그리고 이영욱을 커브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워 다시 한 번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6회초에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김성현은 7회초에 고비를 맞았다.
김성현은 7회초 강봉규에게 2루타를 내주고 신명철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에서 조인성이 신명철의 2루 도루를 잡아내며 한 숨을 돌린 김성현은 이영욱을 앞에 두고 이상열과 교체되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이후 LG 베터리가 삼성의 더블스틸을 허용, 3루 주자 강봉규가 홈인하며 2-2, 동점이 되며 김성현은 승리투수 조건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김성현은 6⅔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올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LG 김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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