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용석 역전 결승타' 롯데, 한화 꺾고 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전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 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백업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강했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9월 30일 사직 두산전 이후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한상훈의 중전 안타와 도루, 롯데 포수 장성우의 실책까지 겹쳐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최진행이 상대 선발 사도스키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3회초 2사후 타석에 나선 최진행이 롯데 사도스키의 2구째 139km의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내 1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도 한화는 1사후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출루한 한상훈이 이어 타석에 나선 장성호의 우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3-0으로 앞섰다.

롯데의 첫 득점은 6회말에 나왔다. 전준우의 우전 2루타, 이대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박종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대주자 이승화를 불러들였다.

이어 8회말 롯데는 선발 투수 양훈이 내려오자마자 점수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정훈의 우전 안타, 이대호의 볼넷, 박종윤의 2루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손용석이 상대 바뀐 투수 바티스타를 상대로 우전 3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정보명도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2루주자 손용석을 불러들였다. 또한 양종민도 중전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보탰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9회 김사율을 마운드에 올렸고 3타자를 무난히 처리하며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4이닝 2실점(2자책)으로 강판됐지만 팀의 역전으로 패전은 면했다. 한화 선발 양훈은 7이닝동안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구원 계투진의 역전 허용으로 시즌 7승을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롯데 손용석.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