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LG와 삼성이 치열한 투수전을 벌인 끝에 2-2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양 팀의 18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LG는 59승 2무 71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78승 4무 50패를 올렸다. LG는 한화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LG 선발 김성현과 삼성 선발 저마노 모두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호투를 기록한 가운데 이후 양 팀 불펜진이 가동되며 경기 끝까지 투수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김성현의 슬라이더에 우전안타를 날리고 박석민의 좌전안타까지 더해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 찬스에서 삼성은 최형우가 김성현의 가운데 몰린 커브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1-0으로 앞서갔다.
이에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이 저마노의 높게 제구된 직구에 우전안타를 날리고 이병규(9번)도 중전안타를 때려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LG는 이병규(24번)가 저마노의 체인지업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1-1로 삼성을 따라잡았다.
바로 삼성을 추격한 LG는 2회말 역전까지 성공했다. LG는 오지환이 저마노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렸고 1사 3루에서 윤진호가 저마노의 커브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2-1로 앞서갔다.
역전을 내준 삼성은 LG 선발 김성현에게 고전하며 침묵을 이어가다 7회초에 LG에 반격했다. 삼성은 강봉규의 2루타를 시작으로 신명철의 볼넷을 더해 1사 1, 3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삼성은 신명철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2사 1, 3루에서 더블 스틸에 성공해 결국 2-2로 LG를 추격했다.
동점 상황에서 양 팀은 불펜 필승조를 가동,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결국 승자 없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LG 선발 김성현은 6⅔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올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다음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삼성 선발 저마노도 83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한국시리즈 전 마지막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 저마노(왼쪽)와 LG 김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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