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하필 우리하고 할 때만…"
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류중일 삼성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만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박종훈 LG 감독이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박종훈 감독은 오후 2시경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고 이러한 사실은 3시경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프로야구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보냈지만 벌써 이런 풍경을 두 차례나 봤다.
지난 8월 17일 김성근 전 SK 감독이 시즌 후 사퇴를 발표하고 다음날인 8월 18일 구단으로부터 경질됐다. 모두 삼성과의 경기에서였다.
류중일 감독은 "김성근 감독님이 사퇴할 때도 있었다. 당시 폭탄 발언을 하시고 그 다음날 보니 안 계시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현재 LG 감독 자리는 공석이고 두산, SK는 대행 체제에서 아직 내년 시즌 감독을 확정짓지 않았다. 이에 따른 후폭풍도 당연히 있다. 류중일 감독은 "시즌 후 코치들의 이동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