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이 음주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신 의원은 6일 자정에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가 확정된 후 처음으로 열린 TV 토론회라 방송 전부터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런데 신 의원은 다소 혀가 풀린 발음과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로 토론에 임해 시청자들로부터 “술 마신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았다. 이에 ‘100분 토론’이 방송될 때부터 인터넷 검색어에 신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트위터 등 SNS 이용자들은 신 의원의 음주 여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신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엔 그를 비난하는 글들이 폭발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자격미달 국회의원”, “토론의 기본도 모르는군. 어이없다”, “눈이 엄청 빨갛고 어투가 약간 느리던데. 혹시 음주하고 방송한 거 아니냐”, “나경원 후보의 엑스(X)맨이냐” 등의 글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신용섭 대변인은 신 의원의 음주방송 논란과 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음주방송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정가에 들리는 소문 또한 신지호 의원의 음주사실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신지호 의원은 논란이 사실이라면 도봉구민과 서울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신지호 의원측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00분 토론'에 출연한 신지호. 사진=MBC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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