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 김진우가 조범현 감독에게 믿음 투구를 선보이며 5년 만에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진우는 7일 발표된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06년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이후 5년만이다.
엔트리 발표에 앞서 조범현 감독은 "김진우의 활용방침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바 없다"며 "경기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지난 6월 17일 광주 삼성전에서 1군에 등록된 뒤 곧바로 17-1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 2007년 7월 임의탈퇴 된 이후 약 4년 만에 존재감을 입증시켰다.
이후 지난 7월 5일 군산 롯데전에서 무려 6년여 만에 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계속된 제구력 난조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채 7월 11일에 1군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조 조감독은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김진우를 불러들였다.
1군 복귀 후 그는 "포스트 시즌 진출은 꿈이다. 2006년 준플레이오프 나갈 때랑 지금은 분위기도 실력도 많이 다르다"며 "내가 포스트 시즌을 나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남은 경기서 감독님께 믿음을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부진 의지를 다졌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KIA에서는 김진우를 포함 26명의 엔트리 중 11명을 투수로 채웠다. 눈에 띄는 인물로는 데뷔 후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프로 2년차 심동섭이다. 올 시즌 첫 풀타임 소화에도 불구하고 KIA 불펜진에서 희망투를 선보였던 그이기에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심동섭과 더불어 지난달 21일 상무제대 후 팀에 합류한 임준혁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부상 김상훈을 대신해 이성우가 차일목과 함께 포수 마스크를 쓰고, 돌아온 거포 최희섭과 이범호, 김상현도 당당히 출장한다.
▲ KIA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명단
투수=서재응 윤석민 한기주 로페즈 김진우 임준혁 양현종 심동섭 트레비스 유동훈 손영민(11명)
포수=차일목 이성우(2명)
내야수=최희섭 이현곤 박기남 안치홍 이범호 김선빈 홍재호(7명)
외야수=이종범 김상현 김원섭 나지완 이용규 신종길(6명)
[KIA 김진우. 사진 = KIA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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