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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배선영 기자]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의 연출작 '복숭아나무'가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됐지만, 예상치 못한 영사사고로 제대로 상영되지 못했다.
7일 오후 7시 30분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 백사장 BIFF빌리지에서 영화 '복숭아나무'의 구혜선 감독과 주연배우 남상미가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관객과의 대화에 앞서 오후 4시 30분 CGV 센텀시티 스타리움관에서 '복숭아나무' 상영 당시 영사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관객과의 대화 행사장으로 이동한 구혜선 감독은 "너무 속이 상하다"라며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 기쁘다. 부산 사투리도 너무 듣기 좋고 부산이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또 구혜선은 주연배우 남상미와의 관계를 묻는 관객의 질문에 "친구 관계다. 섭외를 할 때는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부탁을 하지만 사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난감했을 것이다. 상미씨도 친구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 그래도 작품 보시고 선택해주셨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개런티는 얼마나 받았냐"라는 질문에 "거의 안받다시피 하셨다"라고 답했다.
이어 구혜선은 "워낙 싸우고 죽이고 때리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되려 착한 이야기가 더 독특할 수도 있겠다 싶다. 보시는 분들이 따뜻함을 느끼게 되는 영화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의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복숭아나무'는 구혜선이 연출한 장편 영화로 배우 조승우를 비롯해 남상미, 류덕환 등이 출연했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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