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2골' 한국, 폴란드와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주영이 두골을 터뜨린 한국이 난타전 끝에 폴란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서 2-2로 비겼다. 대표팀의 주장 박주영은 이날 경기서 후반 종반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주영은 지난달 열린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A매치 3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박주영은 최근 3번의 A매치서 6골을 몰아 넣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폴란드를 상대로 이동국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박주영과 지동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남태희는 팀 공격을 지휘했고 기성용과 윤빛가람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홍철 홍정호 곽태휘 이재성이 맡았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반면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수로 나섰고 리부스, 폴란스키, 브와슈츠코프스키가 공격을 지원했다. 무라우스키와 두드카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바르지니약, 페르퀴스, 보이코비약, 바실레스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파비앙스키가 나섰다.

한국은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골문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에 실패했다. 4분 후에는 페널티지역서 이동국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오자 박주영이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또 한번 상대 수비에 맞고나왔다.

이후 폴란드는 전반 29분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레반도프스키는 브와슈츠코프스키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서 재차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폴란드는 선제골 이후에도 리부스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브와슈츠코프스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고 폴란드가 전반전을 앞선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과 윤빛가람 대신 손흥민과 이용래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 초반 곽태휘의 헤딩 슈팅과 기성용의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폴란드 골문을 두드린 가운데 후반 13분 기성용과 남태희 대신 구자철과 서정진을 출전시켰다.

폴란드 수비를 부지런히 공략한 한국은 후반 20분 박주영이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가 골문 앞을 지나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흘렀고 이것을 서정진이 이어잡아 재차 골문 앞으로 연결했다. 박주영은 서정진의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폴란드 골문을 갈랐다.

박주영은 선제골 이후 후반 21분 페널티지역서 또한번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상대 수비수 보이코비냑이 헤딩으로 걷어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박주영은 후반 30분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의 서정진은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진영 한복판을 돌파한 후 박주영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박주영은 서정진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폴란드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폴란드는 후반 37분 브와슈츠코프스키가 재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조병국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걷어낸 볼이 브와슈츠코프스키 몸에 맞고 골문 쪽으로 흘렀고 이볼을 이어잡은 브와슈츠코프스키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폴란드전에서 두골을 터뜨린 박주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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