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A매치 복귀전을 치른 이동국(전북)의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 보여준 그런 경기력은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UAE전과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데 있어 준비해야 할 부문이다. 지속적으로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A매치 복귀전을 치른 이동국에 대해선 "이동국의 플레이를 잘 못해서 교체시킨 것이 아니다. 앞으로 UAE전을 대비해 전반전과 후반전에 전선수를 교체할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상대가 그 부문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UAE전을 앞두고 선수들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상당히 고심했다. 전반전을 마친 후 이동국과 기성용을 교체할 생각이었다. 이동국이 오늘 경기를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랫만에 A매치를 하면서 리듬을 못 찾은 것 같다. 상대 수비 조직에 대처하는 리듬에 있어 부족해 자기 플레이를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전방 공격수들과 로테이션하는 움직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안했을 뿐이지 못하는 선수는 아니다. 얼마든지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이재성(울산)에 대해선 "오른쪽에서 한 플레이에 100%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문제가 없다면 기용할 생각이다. 이재성이 수비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 홍철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홍정호와 곽태휘가 처음 중앙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정수가 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떨어져 있어 UAE전을 대비해 오늘 경기를 안뛰게 했다. 앞으로 수비도 좀 더 안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의 경기력 기복이 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그 부문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고 있다.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본다. 부상 선수가 속출했고 박지성이나 이영표가 은퇴한 이후로 베스트11을 확정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팀이 안정된 플레이를 못한 것 같다"고 답했다.
[조광래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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