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 반메이 감독, “배수빈 얼굴이 시대극에 어울려 캐스팅”[BIFF]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민 기자] 한일공동으로 제작된 영화 ‘길, 백자의 사람’의 연출을 맡은 다카하시 반메이 감독이 배수빈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전했다.

8일 오후 3시 부산 그랜드호텔 중원룸에서 열린 영화 ‘길, 백자의 사람’ 제작보고회에는 타카하시 반메이 감독과 주연배우 배수빈이 참석했다.

다카하시 감독은 “배수빈씨에 대한 자료를 쭉 봤는데, 성실한 배우라는 것을 느꼈다”며 “배수빈이 싫어할 수도 있지만, 시대극에 어울리는 배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수빈은 “내가 사극을 많이 해서 감독님이 그렇게 봐 줬다. 사극이 들어오면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영화 ‘길, 백자의 사람’은 일제 강점기 한국에서 조선 총독부의 임업 기술자로 일하던 아사카와 타쿠미와 그의 친구 이청림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를 그린 최초의 일본 영화로, 아사카와 타쿠미는 한국 문화에 반한 일본 최초의 한류팬으로 부를 수 있는 인물이다.

일본 배우 요시자와 히사시와 한국 배우 배수빈이 주연을 맡았으며 타카하시 반메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일본 개봉은 내년 여름 예정이다.

[사진 =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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