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하진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각 팀의 에이스를 내세운 호랑이와 비룡의 대결에서 먼저 웃은 것은 윤석민이 있는 KIA 타이거즈였다.
KIA는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윤석민의 호투와 차일목의 만루 홈런으로 5-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윤석민은 역시 에이스 다웠다. 이날 9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윤석민은 아쉽게 완봉승은 놓쳤지만 1989년 박정현(태평양), 1992년 염종석(롯데), 1992년 박동희(롯데), 2005년 문동환(한화)이후 준플레이오프에서 완투승을 한 5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득점의 기회는 1회부터 KIA에게 찾아왔지만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며 놓쳐버렸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투수 앞 번트로 1루로 출루한 김선빈은 이범호의 좌전 2루타 때 홈으로 대쉬했다. 하지만 아쉽게 SK 포수 정상호에 태그 아웃당하며 그 충격으로 덕아웃으로 업혀 들어갔다. 다행히 1회말 수비에 정상적으로 나섰다.
1회 찬스를 놓쳤던 KIA는 3회 바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초 박기남의 투수 땅볼과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상대 선발 김광현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3루의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박기남을 불러들이며 기선을 잡았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SK 선발 김광현은 88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4⅔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1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에 등판한 정대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뒤이어 등판한 정우람도 KIA 타선을 틀어막았지만 좀처럼 SK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고 결국 엄정욱이 9회 만루홈런을 내주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뒤늦게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동수가 윤석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IA윤석민-차일목.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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