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패한 이만수 감독대행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만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상대 선발 윤석민에게 꽁꽁 틀어 막히며 1-5로 패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한층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 후 이 감독대행은 "윤석민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지만 대처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0-1로 뒤진 상황에서 9회 마무리 엄정욱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에라도 찬스가 한 번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점수만 주지 않으면 1점차이기 때문에 9회에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올렸는데 차일목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2차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강조할 부분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이 감독대행은 "선수단한테 아무런 이야기를 안할 것이다. 오랜기간 선수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면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잘 안다. 안좋은 선수들 기분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다"라며 "가만히 놔둔다면 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간계투의 투구수를 30개 안팎에서 끊은 것에 대한 이유도 털어놓았다. 이 감독대행은 "솔직히 보니까 윤석민한테 못칠 것 같았다. 정우람은 계속 던지고 싶어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무리인 것 같아서 미리 교체했다. 나머지 투수도 마찬가지였다. 정대현도 더 끌고 가고 싶었지만 타자가 윤석민으로 인해 모험하기 힘들었다. 내일을 위해서 중간투수 많이 안던지게 했다"고 이날 투수 운용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대행은 "이제 1패일 뿐이다. 내일은 이길 것이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 사진=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