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수원 원정경기서 승점을 가져간 것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전북은 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서 2-2로 비겼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가 수원에게 선제골을 먼저 먹으면 경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집중력을 요구했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실점 장면이 좋지 못했다"며 "후반전에는 상대가 역습을 노렸다. 우리가 못이겼지만 지지 않는 것에 만족한다. 5월 이후 리그에서 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지만 최선을 다했다. 두경기 중에 한경기를 잡으면 1위를 확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의도한대로 되지 못했지만 패하지 않고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한다. 올시즌 가장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 경기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대표팀에 소집된 이동국이 없었던 것에 대해선 "이동국이 있으면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달라진다. 오늘 정성훈도 생각이상으로 잘했지만 아무래도 경기 운영이나 전체적인 부문에서 차이가 있다"며 "상대도 대표팀 선수가 빠졌다. 이동국이 없는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문에선 크게 문제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전반전에 선제골 이후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한 것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서 전반 종반 수비수 심우연 대신 김동찬을 투입한 최강희 감독은 "심우연이 지난해 수비수로 전환한 후 눈에 띄는 실수가 없었다"면서도 "오늘 실점장면서 요구한 부문이 잘되지 않았다. 선수가 잘하려다보니 딜레마가 왔다.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부문이다. 어떤 선수들은 그런 노력도 안해 발전되지 않는다. 오늘 같은 경우는 승부를 내야했기 때문에 김동찬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수원 원정경기서 6년간 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오늘 징크스가 깨지는 줄 알았다"면서도 "훈련을 하면서 수원전을 준비하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다. 우리가 큰 팀이 되려면 큰 클럽과의 경기서 이기고 결정을 내야한다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해줬다. 그런 것들이 선수들의 집중력 높은 경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북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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