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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강호동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과 작별했다.
강호동은 8일 오후 방송된 ‘스타킹’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는 지난 2007년 1월 13일 첫방송부터 ‘스타킹’의 MC를 맡아 5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강호동은 지난달 9일 기자회견에서 세금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책임을 지고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방송될 ‘스타킹’은 강호동이 기자회견을 열기 전이었던 지난 9월 5일에 진행된 녹화분이다.
이날 ‘스타킹’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재주와 끼가 충만한 일반인들이 출연해 기량을 뽐냈다. 앞을 보지 못하는 할아버지 참가자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칼을 가는 봉사활동을 한다고 해서 감동을 자아냈고, 스페인에서 온 아카펠라 그룹은 천상의 목소리로 귀를 즐겁게 했다.
강호동은 이런 참가자들 사이에서 힘이 넘치는 진행과 온 몸을 움직이는 리액션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붐, 이특 등 고정 패널과 다양한 연예인 게스트와 함께 ‘스타킹’ 특유의 재미를 선사했다.
강호동이 진행하는 마지막 ‘스타킹’의 마지막 참가자는 ‘마지막 된장’이란 사연을 가진 박남수(33) 씨였다. 담근지 35년이나 된 덧된장을 갖고 출연한 박씨는 “제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된장이다. 이젠 담글 수 없다. 이 된장을 어머니만 담글 줄 아시는데 어머니가 안 좋은 일을 겪고 계신다. 그래서 된장 담그는 걸 포기하셨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씨의 사연은 어머니가 사기를 당해 모든 것을 잃고 그 충격으로 인해 심신에 병을 얻었다는 것. 박씨는 법적 판결을 바꿀 수는 없어도 어머니의 마음 속 응어리를 풀기 위해 ‘스타킹’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강호동은 어머니를 위한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박씨의 모습과 화면에 오버랩되는 것으로 ‘스타킹’의 마지막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호동의 하차와 관련해 어떤 언급도 없었다.
한편 강호동의 하차 후 ‘스타킹’은 고정 패널이었던 붐과 이특의 2인 MC 체제로 이어진다. 이미 지난 3일 두 사람이 진행하는 ‘스타킹’의 녹화가 이뤄진 상태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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