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하진 기자]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KIA 타이거즈의 안치홍이 전날 실책을 떠올리고는 고개를 내저었다. 안치홍은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전날 실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전날 안치홍은 6회말 SK 임훈의 내야 땅볼성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 안치홍은 "실책을 한 다음에 5배 정도 집중하려고 했다. 빨리 잊지 않으면 오래 남는 성격이라 잊혀지지 않는다"며 좋지 않은 기억을 떨쳐버리려고 애썼다.
안치홍을 지켜보던 김선빈은 "안치홍이 어제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했다. 성격이 소심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는데 신경쓸까봐 아무 이야기로 못해줬다. 치홍이가 어서 잊었음 좋겠다"며 동료의 기분을 풀어주려 애썼다.
이어 안치홍은 가을 잔치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처음도 아닌데 매번 설레이는 기분"이라며 들뜬 마음을 표하면서도 "사실 어제부터 기분이 업된 상태여서 타격 밸런스 자체도 상체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하체에 중심이 안 잡혀서 흐트러진 기분이라 걱정이다"라며 "연습해도 고쳐지지 않았지만 오늘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SK 안치홍.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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