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 최희섭의 홈런 그 후, 아무 것도 없었다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 SK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1-0으로 앞선 KIA는 5회초 최희섭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KIA로선 귀중한 득점이었다. 마침 선발투수 아퀼리노 로페즈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한 듯 했다.

그러나 곧이어 SK의 반격이 개시됐다. 5회말 박재상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1점을 쫓아온 SK는 7회말 대타 안치용의 좌월 솔로포로 2-2 동점을 이뤘다.

그러는 사이 KIA는 앞서 가는 점수를 얻지 못했다. 7회초 선두타자 김상현이 볼넷을 골라 나가고 8회초 1사 후엔 이용규가 투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모두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고 10회초 최희섭이 우전 안타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차일목이 희생번트에 실패하고 대타 이종범이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11회초에도 선두타자 이용규가 3루 쪽으로 기습 번트를 댔지만 결과는 아웃이었다.

이날 KIA는 적시타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이용규가 중전 안타를 포문을 열었고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최희섭의 홈런 한방이 터졌을 뿐이었다.

[KIA 최희섭이 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5회초 1사 솔로홈런을 친 뒤 서재응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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