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던 명장들은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서울 라이벌'인 LG와 두산의 신임 감독이 확정됐다. LG가 지난 7일 김기태 신임 감독을 선임한데 이어 9일 두산이 김진욱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양팀은 올해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경험 많은 베테랑 감독들이 하마평에 올랐으나 이들의 선택은 1군 감독 경력이 전무한 초보 감독이었다.
두산과 LG의 의외의 선택에 김성근 전 SK 감독과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해졌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이들이 내년에 당장 현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삼성과 롯데는 각각 류중일 감독과 양승호 감독이 초보 감독 돌풍을 일으키며 자리를 굳혔고 KIA와 SK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 중이라 아직 내년을 거론하기엔 이르다. 한화와 넥센 역시 현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신생팀 NC 역시 일찌감치 김경문 감독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돌입했다.
때문에 두산과 LG의 감독 선임 과정에서 김성근 전 감독과 선동열 전 감독에 대한 소문들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소문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각종 소문들이 난무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의 복귀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알 수 있다.
그래도 명장이란 타이틀은 변하지 않는다. SK에서 지난 해까지 4시즌 동안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시킨 김성근 전 감독과 삼성에서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란 위업을 다진 선동열 전 감독은 언제든지 현장에 복귀할 가장 강력한 후보임은 부인할 수 없다.
[선동열 전 삼성 감독(왼쪽), 김성근 전 SK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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