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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스티브 잡스가 멘토로 삼았던 전설 비틀즈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69)가 세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의 더선,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폴 매카트니가 18세 연하 낸시 쉬벨(51)과 영국 런던의 올드 메릴본 청사에서 9일 오후(현지 시간) 결혼식을 올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007년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 지난 5월 약혼한 커플은 이날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식장에 도착했다. 폴은 진을 친 취재진들에게 "무슨 일 있냐, 여기서 뭐하고 있느냐"고 농담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피플은 신부 쉬벨은 머리에 꽃을 달고 긴 소매 브이넥, 무릎까지 오는 아이보리 드레스를 입었으며, 이 옷은 매카트니의 딸이자 세계적인 디지아니어인 스텔라 매카트니가 직접 디자인해준 옷이라고 전했다. 스텔라는 아빠의 네이비 블루 수트도 디자인해주었다.
폴의 가장 어린 딸인 베아트리스(70가 이날 머리에 꽃월계관을 쓰고 핑크 울 코트 차림으로 나와 화동을 했다고 한다.
이날 또다른 하객으로 쉬벨의 장성한 대학생 아들 알렌과 사촌인 바바라 월터스, 그리고 매카트니의 동생 마이크, 비틀즈 동료였던 링고 스타와 그의 아내 바바라 바흐, 故조지 해리슨의 미망인인 올리비아 등이 참석했다. 피플 기자는 폴의 비틀즈 평생의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故 존 레논도 참석했을 것이라고 운을 떼며, 폴이 세번째 결혼한 이날이 마침 존 레논의 71번째 생일이라 영혼이 자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정종교에 관계없이 치러진 결혼식에서 매카트니는 신부에게 보석디자이너 닐 레인이 고품격으로 디자인한 5캐러트 다이아와 5캐러트 백금이 박힌 반지를 선물했다.
짧은 식수 커플은 하객들이 뿌리는 장미 꽃잎 샤워속에 행진을 하고 나왔으며 매카트니는 군중을 향해 "나 결혼했어요(married)"라고 조크하기도 했다.
매카트니 자택에서 치러지는 저녁 파티는 아루굴라와 바질 허브가 섞인 샐러드와 염소치즈를 넣은 옥수수 폴렌타, 경단 등 주로 채식단으로 마련할 계획. 유명 요리사인 포시 퍼즈 파티셰가 구은 전통과 채식 두개의 케이크도 놓여질 예정이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 2008년 6년간 산 헤더 밀즈와 거액의 위자료를 주고 이혼했으며, 29년간 결혼생활을 한 첫 아내 린다는 유방암으로 지난 1998년 사망했다. 이번의 새 아내 쉬벨도 이혼녀다.
미국의 비즈니스우먼인 낸시 쉬벨은 그 자신 화물운송 재벌의 상속녀로 두사람은 신부의 고향인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이달 말쯤 또한번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 = 세번째 아내를 맞은 폴 매카트니가 런던 메릴본 청사서 결혼식을 마치고 새 아내 낸시 쉬벨과 걸어나오고 있다.(사진제공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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