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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중계 화면은 다소 난해하다. 지난해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 중계 화면 때도 그랬다. 생소한 내용의 글귀과 약자들이 난무한다. 이는 올해 중계에서도 마찬가지일 듯 싶다.
전 세계 6억명이 시청하는 F1 중계는 기본적으로 F1매니지먼트인 FOM에서 제작한 '월드 피드'라고 불리는 국제공통 방송신호의 화면을 받아 이뤄진다. 이 화면에의 기록한 각종 정보들은 항상 공통된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정보 제공 방식을 알아야만 복잡한 F1 중계 화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레이스가 시작되면 월드 피드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량도 많아진다. 화면은 바로바로 다른 장면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중계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몇 가지 표시방법만 알고 있다면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머신들이 처음 '인터메디에이트 원(Intermediate 1)을 지나는 순서에 따라 화면 왼쪽에 위로부터 아래 순으로 각 드라이버들의 순위가 표시된다.
F1의 경우 한시즌 동안 예선을 통과한 24명의 드라이버들만 출전하는 때문에 각 선수들에게는 통용되는 약자가 있다. 드라이버 순위는 이 약자로 표기된다. 가령, 중계화면에 표기된 'VET'는 '월드챔피언' 세바스찬 베텔(독일·레드불)의 약자다. 또 'BUT'는 맥라렌의 에이스 젠슨 버튼(영국)를 뜻한다. ALO는 페르난도 알론소(이탈리아·페라리)를 지칭한다. 화면 위쪽에 표시되는 랩 정보의 배경이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경우는 서킷에 위험한 상황이나 사고가 있어 주의한다는 표시이고, 좀 더 위험한 상황으로 레이스를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면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레이스가 종료되면 해당 그랑프리의 레이스 순위가 표시된다. 각 행에는 최종순위, 드라이버 이름, 드라이버의 국적을 나타내는 국기와 드라이버의 소속 컨스트럭터, 레이스 기록이 표시된다.
한편, 14일부터 열리는 이번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국내 주관방송사인 MBC와 F1 대회 중계권리를 가지고 있는 스포츠 전문방송사인 SBS ESPN이 중계할 계획이다.
[(위부터)F1 대회를 촬영하는 모습, 월드피드 영상, 주행 영상. 사진 = 스포츠 플러스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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