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51)이 팀 토종 에이스 수급 및 투수 자원 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유독 약했던 마운드의 보완책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저희 투수들 몇몇은 어느 팀에 둬도 뒤지지 않을 만큼 강하다"며 "올 시즌 니퍼트와 김선우의 활약이 좋았다. 그 둘 덕분에 정규시즌 5위를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확실히 안정된 선발 투수가 없다"며 "그 중에서도 지금 가장 필요한건 토종 선발 투수다. 그래서 토종 에이스를 길러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토종 에이스를 길러낼 방법에 대해 김 감독은 "다행이도 우리 팀은 (토종 에이스로 성장할)자원이 많다. 경쟁을 통해 성장해준다면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부상에 있는 선수들도 상황이 나아진다면 충분히 활용도가 높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야구는 투수노름이라 부를 만큼 팀 성적에 투수의 기량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 올 시즌 두산은 외국인 용병 저스틴 니퍼트(15승)와 토종 에이스 김선우(16승) 외에 이렇다 할 선발 요원이 없어 고전했다. 선발 뿐 아니라 마무리 쪽에도 문제를 겪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좌절했다.
이에 김 감독은 "마무리 걱정 때문에 사실 어제 잠도 못자고 선수명단을 다 내놓고 다시 봤다"며 "제가 아까 선발투수도 이야기 했지만 제일 걱정되고 우려되는 부분은 마무리다. 이 모든 것들은 구단과 차차 얘기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이 좋기 때문에 그것을 잘 살려서 항상 우승에 도전하는 명문팀을 만들겠다"고 다부진 의지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9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원 및 연봉 2억원 등 총 8억원에 두산 제 8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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