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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이란 출신의 여배우 마르지 바파메르가 특정 소재를 다룬 영화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태형을 선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각) "이란 예술가들을 규제를 다룬 영화 '테헤란을 팝니다(My Tehran for Sale)'에 출연한 여배우 마르지 바파머라가 1년의 징역과 90대의 채찍질을 당하는 태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2009년 이란의 그라나즈 무싸비 감독이 제작한 '테헤란을 팝니다'는 예술가지만 사회적 억압에 지하에서 예술을 표현하는 한 여성 예술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바파메르는 지난 7월에도 영화 출연 혐의로 이란 당국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바파메르는 이란 법원의 이번 선고에 대해서 즉시 항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 영화는 이란 내에서는 상영이 허가되지 않았다. 2009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개봉됐으며 그해 열린 1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다.
[바파머라. 사진 = 영화 '테헤란을 팝니다'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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