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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텍사스가 넬슨 크루즈의 홈런 두 방 원맨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2011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3으로 승리했다.
크루즈는 7회말 동점 솔로포와 11회말 승부를 결정지은 만루포를 터뜨려 텍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홈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0으로 디트로이트에 앞서갔다.
선취점도 텍사스의 몫이었다. 텍사스는 1회말 디트로이트 선발 맥스 셔져를 상대로 앤드루스의 중전안타에 이은 해밀턴의 1타점 좌전 2루타, 벨트레의 1타점 우전 2루타로 2-0을 만들어 리드를 잡았다.
리드하던 텍사스는 3회초 디트로이트에 반격을 당했다. 텍사스 선발 홀랜드는 카브레라에게 중전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마르티네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위기에서 텍사스는 홀랜드가 레이번에게 던진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연결돼 2-3으로 역전 당했다.
홀랜드가 3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 선발대결에서 패하며 위기에 몰린 텍사스는 불펜진의 분투와 함께 7회말 크루즈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크루즈는 호투하던 셔져의 직구에 120m짜리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3-3동점을 이룬 가운데 연장까지 이어진 경기는 텍사스의 승리로 끝났다. 11회말 텍사스는 영의 좌전안타와 벨트레의 중전안타, 나폴리의 중전안타로 무사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찬스에서 텍사스는 크루즈가 페리의 슬라이더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터뜨려 경기를 결정지었다.
텍사스 선발 투수 홀랜드는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4볼넷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으며 텍사스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크루즈가 홈런 두 개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해밀턴이 5타수 2안타 1타점, 벨트레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선발 셔저가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대결에서 승리했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텍사스 넬슨 크루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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