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세계 최대 도심 개발사업으로 이목이 집중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첫 삽을 뜨게 됐다.
용산역세권개발(주)은 11일 오전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설 용산구 한강로 3가 용산정비창(공식 명칭:수도권철도차량관리단)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철거․토목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장광근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을 비롯해 허준영 코레일 사장 등 주요 내빈과 사업 관련 국내외 인사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인기가수 티아라의 식전 공연과 출자사 대표 30명의 용산국제업무지구 성공을 기원하는 다짐선언문 낭독, 용(龍)이 승천하는 기공 세리머니 연출 등 1시간여에 걸쳐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코레일 허준영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112년 한국철도의 산증인이었던 용산정비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환골탈태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 단계 상승시킬 국가적 프로젝트인 만큼 세계적인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마크빌딩 매각과 코레일의 전격적인 회생조치 덕분으로 자금을 확보한 용산역세권개발(주)은 사업일정을 만회하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2016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일 코레일 소유 모든 토지가 PFV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로 등기이전 완료됨에 따라 지난 6일자로 사업시행자 지정을 요청했으며, 향후 실시계획인가 등을 걸쳐 내년 말까지 건축허가를 모두 끝낼 예정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본격적인 시동에 힘입어 건설업계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1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번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시공물량이 건설업계에는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특히 용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부티크오피스와 랜드마크호텔은 70층이 넘는 초고층빌딩으로 벌써부터 많은 건설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 고조되고 있는 국제금융위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글로벌 투자자들도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정상 추진은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유상증자에 해외 투자자가 참여하는 첫 성과를 얻은 용산역세권개발(주)은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해외자금 유치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 김기병 회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정식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세계 3대 경제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가운데 위치한 핵심관광명소이자 문화의 중심지로 역사가 용산의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용산역세권개발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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