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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BS ‘1박2일’이 최대 위기를 불러온 강호동의 공백을 잘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박2일’의 얼굴로 프로그램 성격과 멤버들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맹활약을 펼쳐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주역 강호동의 부재는 ‘1박2일’에 가장 큰 위기였다. 하지만 강호동 없이 진행된 ‘1박2일’의 2, 9일 두 번의 방송은 강호동의 공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그리고 강호동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3가지 대안도 제시했다.
제작진과 시청자들은 강호동의 공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신선하고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며 진정성을 부가하는 시청자와 일반인의 적극적인 활용, 그리고 의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특별 게스트의 출연, 짧은 순간이지만 임팩트있는 인상을 남기는 나영석, 유정아 PD등 제작진과 스태프 활용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먼저 ‘1벅2일’강호동의 공백을 신선하고 다채롭게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바로 ‘1박2일’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멤버 이상으로 활약을 보여 온 시청자와 일반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2, 9일 5일장 투어편에서 보여줬듯 시장에서 만난 일반인과 시청자들은 연예인 멤버들이 보여주지 못한 꾸밈없는 진정성과 리얼리티, 그리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재미와 흥미를 부여해 건강한 웃음을 유발했다.
시청자나 일반인을 활용하는 방안은 ‘집으로’편처럼 멤버와 일반인이 함께 하는 것에서부터 5일장 투어편처럼 제작과정에서 만나는 일반인들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까지 다양하게 할 수 있다.
‘1박2일’의 나영석PD는 “일반인과 시청자는 프로그램 내적으로는 연예인 멤버와 함께 프로그램을 완성해나가는 진정한 멤버다. 일반인들은 멤버들이 줄 수 없는 신선함과 재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며 일반인과 시청자의 프로그램 제작에 적극 참여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강호동의 부재를 극복할 수 있는 두 번째 대안은 바로 특별 게스트 출연이다. 5년째 박찬호 등 예외적으로 특별 게스트가 출연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박찬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까지의 과정과 숨겨진 아픔, 의지 등을 보여 의미와 재미, 감동 그리고 엄청난 시청률까지 잡아 호평을 받았다. 박찬호처럼 특별 게스트를 활용한 것도 강호동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좋은 방안중 하나다.
100번째 여행편에 문화재 전문가 유홍준 명지대 교수를 출연시킨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나영석 PD는 “100번째 여행편에 유홍준 교수를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교수와 이승기 이수근 등 멤버들이 경주를 여행하며 유적지나 문화재에 대해 알지 못한 부분을 공부하며 의미있는 여행을 하게 된다.
여배우 특집, 명품조연 특집 처럼 시청자의 관심과 눈길을 끄는 기획성 여행 특집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강호동의 공백을 극복하는 대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멤버들과 대립을 하거나 갈등의 축을 형성하거나 이야기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나영석 유정아 PD, 이우정 김대주작가, 밥차 아주머니로 알려진 우연단씨 등 제작진과 스태프를 제6의 멤버로 활용하는 것도 강호동의 부재를 메우는 방법중 하나다.
[강호동의 퇴진으로 인해 위기를 맞은 '1박2일'이 다양한 대안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화면캡처]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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