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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수애가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임하는 부담과 각오를 밝혔다.
수애는 1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극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의 제작발표회에서 “’아테나’ 이후 마음 같아선 쉬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 대본을 보고 바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애는 “선택 후 고민했던 건 선생님이 갖고 있는 무게, 깊이가 있는데, 제가 감히 선택한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을 했다”면서 “지금도 많이 고민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애는 극중 알츠하이머병으로 기억을 서서히 잃어가는 여자 이서연 역을 맡았다. 사랑하는 남자 박지형(김래원 분)의 지고지순한 사랑 속에서 가슴 아픈 사랑을 나누는 인물이다.
김수현 작가가 쓰는 대본의 특징은 인물들의 감정이 세밀하게 표현되지만, 그만큼 대사량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과해 수애는 “대사가 많아 제가 전달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정확하게 선생님이 의도했던 부분을 잘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애는 “기억을 잃어가면서 세상과 주변인들과 관계 정리를 해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감정 전달, 표현 절제가 힘들다. 그런걸 느끼면서도 제가 기억을 잃기 전까지 끈을 놓기 전까지, 사랑을 하고 싶다는 한 마음가짐으로 그 생각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기억을 잃기 전까지 사랑하고 싶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
한편 ‘천일의 약속’은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 서연(수애 분)과 그런 연인을 향해 순애보적 사랑을 지키는 남자 지형(김래원 분)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로 ‘무사 백동수’ 후속으로 오는 17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된다.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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