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조범현 감독 "김진우, 3차전에 나올 수 있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이 3차전에서 김진우의 마무리 카드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범현 감독은 11일 광주 무등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들에게 김진의 기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조 감독은 "2차전에 몸을 풀라고는 했지만 내가 그 상황에서 (김)진우를 어떻게 올리겠냐"며 "정규 시즌때 제대로 안 뛰어봐서 경기 감각적인 면이 걱정이 된다"고 숨겨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그래도 1,2차전 때 불펜에서 대기하며 몸을 한 차례 풀어보고 경기도 보고 했으니까 좀 낫지 않겠냐"며 "오늘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상황 봐서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3차전 등판 가능성을 전해들은 김진우는 "1차전은 (윤)석민이가 워낙 잘해서 내가 올라갈 일이 없었고, 2차전은 (한)기주가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3차전은 물론 경기 진행 상황을 봐야 알겠지만, 나도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조범현 감독이 기용에 대해 망설이는 부분과 관련 "아직 감독님께 확실한 믿음을 못 드려 불안해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며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진우가 과연 3차전 마운드에 올라 KIA 불펜의 핵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KIA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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