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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영화 ‘카멜리아’를 통해 배우 설경구와 인연을 맺은 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설경구와 함께 작업한 것과 관련,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카멜리아’ 기자회견에서 설경구가 주연한 영화 ‘오아시스’를 거론하며 “이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같이 작품을 하면서도 주인공이 설경구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부터 설경구가 아닌 배우를 캐스팅할 생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설경구는 “최근 빠른 템포의 한국 영화와는 달리 느린 호흡을 지닌 ‘카멜리아’의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카멜리아’는 지난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산 프로젝트로 제작된 옴니버스 영화로 아시아의 유망주 감독 세 명이 부산에서 펼쳐지는 사랑을 각각의 단편영화 속에 담아냈다. 설경구는 ‘부산의 현재’ 파트인 ‘카모메’에 주연으로 출연, 일본 여배우 요시타카 유리코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설경구는 한편 요시타카 유리코에 대해 “첫 인상은 중학생 정도의 아이 같았는데 화면 안에서는 어느새 성숙한 여인의 모습이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카멜리아’는 오는 22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르면 올해 말 개봉 예정이다. 설경구는 현재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 막바지 촬영 중이다.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에 참여한 배우 설경구(맨 오른쪽). 사진 = 자유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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