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KIA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최희섭의 멀티히트 활약에도 불구하고 SK에 영봉패를 당했다.
KIA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경기 내내 4안타에 그친 만큼 KIA가 SK 마운드에 완벽히 묶여버린 한 판이었다. KIA는 SK 선발 고든의 예상 못한 직구 정면승부에 당황하면서 경기 초반 득점 찬스를 놓쳐버렸고 리드를 내준 이후에는 SK의 불펜 필승조를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 1승 1패에서 시리즈 승리로 직결되는 3차전 승리를 놓쳤기 때문에 KIA 입장에선 치명적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는 패배다. 그래도 작은 희망을 봤다. 1, 2차전 7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던 최희섭이 2차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 이날은 4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고 실제로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최희섭은 2회말 첫 타석부터 포수 플라이성 타구를 SK 정상호가 놓치며 행운의 출루를 기록했다. 이후 최희섭은 4회말 고든의 몸쪽 직구에 좌전안타를 날렸고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박희수의 낮은 슬라이더에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맹타를 휘두르던 최희섭은 7회말 주루과정에서 SK 유격수 박진만의 1루 송구에 오른쪽 손가락을 맞아 약지와 중지에 피멍이 들었다. 부상에도 최희섭은 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놓친 팀의 시리즈 승률은 0%.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320 7타점으로 KIA의 열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최희섭이 다시 한 번 팀의 기적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 최희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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