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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가 가슴 아픈 연애담을 털어놨다.
나르샤는 11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연애를 하다 보면 이상하게 크리스마스 즈음 해서 이별하는 크리스마스 징크스가 있다. 심지어 크리스마스 3일 뒤가 제 생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르샤는 운명같이 만났던 한 남자를 소개했다. 그는 “20대 초반에 운명을 만났다. 어느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영화에서 보는 슬로우모션으로 그 사람이 지나갔다. 그 사람밖에 안 보였다. 근데 그 사람 버스가 먼저 와서 타고 갔고, 그 땐 먼저 다가갈 용기가 없었다”고 한 남자와의 만남을 전했다.
나르샤는 “시간이 얼마 흘러 아르바이트를 찾던 중에 명동에 있던 어떤 바를 가서 면접을 봤는데 그 사람이 거기 있었다. 대한민국 명동 한 복판에서, 하필 그 가게에서 다시 만난것이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서로 감정이 생겨 사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르샤는 그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에 또 헤어지게 됐다. 나르샤는 “PC방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남자친구한테 문자가 왔다. 친구가 너무 아파 와달라는 문자였는데 여자 이름이었다. 그래도 친구가 아프다길래 갔다오라고 했는데 그게 제 실수였다. 그날 이후로 남자친구가 절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나르샤는 남자친구와 아는 다른 친구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그는 “그 친구가 저에게 (남자친구가) 같이 살고 있는 여자가 있다고, 동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가 양다리의 대상이었던 거다. 너무 충격이었다 어린 나이에”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나르샤는 “그러면 안되는데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 남자친구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집에서 여자가 나오더라. 그 것도 혼자가 아니라 강아지까지 안고 신혼부부 같은 분위기를 냈다. 그 여자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저한테 ‘어서 오라, 들어오라’고 하더라”면서 “집을 나와 눈물을 그렇게 많이 쏟았다. 그 때가 크리스마스였다”고 충격적인 경험을 고백했다.
이날 나르샤는 자신의 크리스마스 징크스를 설명한 후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사지 멀쩡하고 피만 잘 돌면 된다”고 남자친구의 조건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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