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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신수지(20·세종대)의 리듬체조 점수조작 제기에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체육계의 현실이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신수지는 10일 경기도 김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일반부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미니홈피에 "더러운 놈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굴어서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하는 거다"라고 적었다. 이날 불거진 수차례 경기 운영 미숙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토로한 셈이다.
문제는 곤봉에서 발생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고등부 시상식이 마무리될때까지 김윤희의 곤봉 점수가 발표되지 않았다. 30분이 넘어서야 장내방송을 통해 점수가 발표됐다. 3종목(줄, 후프, 볼)서 앞서있던 신수지는 곤봉에서 김윤희에게 역전을 허용해 전국체전 6연패가 좌절됐다.
신수지의 미니홈피 글은 삭제됐지만 파문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신수지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김윤희(20·세종대)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며 "지금 너무 속상해 미칠 것 같다. 내 입장은 생각 안 해 주시나요? 올해 정말 열심히 준비해왔고 이 목표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이었었는데"라고 밝혔다. 또 "난 잘못한 게 없는데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체조협회가 강력하게 점수조작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진짜 점수조작에 당한건가?" "언제 협회들이 잘한 적 있나" "저게 우리나라 체육계의 현실이다" "성질 날 만 하다" "결국 쌓인게 터졌다" "원인이 어떻든간에 방법이 잘못했다" "심판들이 채점지에 실수를 하다니 이해할 만 하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화낼 만 하다" "정말 더러운 놈들"의 반응을 나타냈다.
[신수지(왼쪽)-김윤희]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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