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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마이크 마이어스 주연의 코미디 히트작 '오스틴 파워' 등에 출연한 격투기선수 출신 한인 배우 손형민(41·미국 이름 조지프 형민 손)이 감방 동료 살해 혐의까지 받고 있다.
지난달 미국 법원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손형민은 수감된 지 한 달 여만에 감방 동료 살해 혐의도 받고 있다. 12일(한국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정당국은 손형민이 50세 남성 수감자를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범죄 혐의로 2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이 수감자는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와스코 스테이트 교도소의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방에 수감된 손형민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지난달 성폭행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손형민은 판사의 재량으로 가석방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번 혐의가 입증되면 가석방 가능성 자체가 사라지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형민은 지난 1990년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에서 라틴계 공범 한 명과 함께 길 가던 20대 여성을 권총으로 위협해 자동차 뒷좌석으로 끌고 가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로 종신형에 처해졌다.
어릴 때 미국으로 건너온 한국계 미국인인 손형민은 태권도와 유도를 섞은 자신만의 무예 '조선도'를 창시해 이종격투기 프라이드와 UFC 등에 진출했으나 4전 전패를 기록하고 2002년 은퇴했다.
1994년 영화 '스피더'에 이어 1997년 영화 '오스틴 파워 - 제로'에서 '조 손(Joe Son)'이란 이름으로 악당 닥터 이블(마이어스)의 심복인 암살자로 출연했다.
[사진 = 영화 '오스틴파워 제로' 스틸컷]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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