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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복서 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SBS 커플매칭 프로그램 '짝' 돌싱 특집에 출연한 여자 4호에 선물한 권투 글러브가 여자 4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카운터에 처박혀 섭섭함을 표한 가운데, 여자 4호도 이에 대응해 관심을 모았다.
조성규는 지난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와 본지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20년 만에 링 복귀에 썼던 글러브를 70일만에 돌려받았다"면서 "가게(여자 4호가 운영하는 경기도 동탄의 레스토랑) 어딘가에 예쁘게 걸어놨으면 좋았을텐데 문득 가보니 카운터 아래에 처박혀 있어 매우 섭섭했고 나에게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마저 외면하는 사람에겐 아무리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할지라도 누구나 쉽게 무너질 수 밖에 없다. 모든 걸 원점으로 돌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그의 행동은 내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줬다"고 토로했다.
반면 여자 4호는 한 매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조성규씨가 링 복귀전 때 사용한 글러브를 카운터 밑에 처박아 뒀다는 얘기는 사실이 와전된 것"이라며 "그 분이 전화로 글러브를 보내달라고 했다가 다시 가지러 오겠다고 해서 언제 올지 몰라 백에 담아 카운터 밑에 보관해두고 있었다. 연락이 너무 자주 와 부담스러워 전화, 문자 연락을 피했더니 가게로 전화를 하시더라, 글러브도 제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연락도 없이 오셔서 주고 가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처음부터 일방적이었다"면서 "홈페이지에 저에 대한 글을 올리고 그게 다 기사화됐지만 나는 일반인이라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할 수 없었다. 억울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성규는 재차 홈페이지를 통해 "서로가 상처가 되는 듯 싶어 안타깝다. 어찌 보면 좋은 뜻으로 만난 만큼 끝까지 잘 마무리했어야 했는데…"라며 "좋은 의미로 주셨으니 잘 간직하겠다라고 했던 그녀였는데 그후 언행이 다소 섭섭했던 것도 사실이다. 만나자고 한 것도 아니고 이성의 호기심으로 만난 건 절대 아니다. 너무 많은 아픔이 가득하기에 동시대의 그녀에게 살아가는 길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말 한마디의 힘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이유야 어찌 됐든 만남의 후유증 탓에 그에게도 미안하고 나 자신에게도 미안하다"면서 "여기저기 나와 있는 인터뷰 기사를 봤다. 각자의 견해차가 크고 어쩌면 그녀의 말이 맞는지도 내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더이상의 상처가 안 됐으면 좋겠다. 그녀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사진 = 지난 8월 조성규(왼쪽)가 권투글러브를 선물하면서 '짝' 여자 4호와 기념촬영을 했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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