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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배선영 기자] 미얀마의 아웅산 수 치 여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더 레이디'의 뤽 베송 감독이 "우리는 영화를 자유롭게 만들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고 토로했다.
12일 오후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 문화홀에서 영화 '더 레이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뤽 베송 감독과 주연배우 양자경이 참석했다.
이날 뤽 베송 감독은 "언제 아웅산 수 치 여사가 이 영화를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영화를 보고 싶어하실지 잘 모르겠다. 아마 그녀에게는 영화를 보는 것이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도 여사는 충분히 용기가 생기면 보시겠다고 했다. 여사님은 처음부터 영화를 만드는 것에 기뻐했고 관대했다"며 "다만 영화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또 뤽 베송 감독은 "우리는 자유롭게 영화를 만들었지만 아웅산 수 치 여사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고 그녀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더 레이디'는 프랑스의 뤽 베송(Luc Besson) 감독이 연출을 맡고, 중화권 스타 양자경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미얀마의 민주를 위해 오랜 시간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가택연금을 당한 채 싸워온 아웅산 수 치 여사의 인생을 다룬 전기영화다.
[영화 '더 레이디'의 양자경(왼쪽)과 뤽베송 감독. 사진 =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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