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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최명길과 박민영이 봉두난발을 한 채 경찰서로 향했다.
최명길과 박민영은 1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에서 육두문자까지 자연스레 척척 내뱉는 억세고 드센 엄마 박군자 역과 혈혈단신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간호조무사 윤재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두 사람은 데뷔 후 지금껏 보지 못했던 봉두난발(蓬頭亂髮. 다북쑥처럼 더부룩이 흐트러진 머리털)에 깨지고 다친 상처투성이 얼굴을 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명길은 머리를 산발한 채 코피를 막은 듯 코에 휴지를 꽂고 있으며, 박민영은 얼굴에 멍이 들고, 긁힌 상처를 한 채 멍하니 한 곳을 응시하고 있다.
극중 김영광(천정명 분)의 엄마 박군자와 윤재인(박민영 분)이 같은 모습을 한 채 앉아 있던 장소는 경찰서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이 보기 드문 만신창이 얼굴을 한 채 침울한 분위기로 경찰서에 모여 있는 이유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8일 충북 청주의 한 경찰서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최명길과 박민영은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작정한 듯 만신창이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특히 최명길과 박민영이 펼쳐낸 파격적인 모습은 여배우들이 펼쳐내기에는 다소 주저할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두 사람은 힘든 분장도 전혀 마다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최명길과 박민영은 조금 더 망가져 보이기 위해 머리 부분을 손으로 만지며 수시로 헝클어뜨리는 등 세세한 묘사에까지 신경 쓰는 열정을 선보여 스태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무엇보다 최명길과 박민영은 서로의 모습이 재미있었던지 촬영 중간 중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음보를 터트렸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촬영장에서 두 사람은 다정스러운 스킨십을 자주 하는 등 친모녀(親母女)같이 훈훈한 모습을 보인다는 귀띔이다.
'영광의 재인'은 가진 것 아무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은 야구밖에 없지만 자신감만은 세상 최고인 2군 야구 선수 김영광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해맑은 미소를 날리며 누구에게나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주는 윤재인이 자신들의 운명을 극복하고 좌절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명길(왼쪽), 박민영. 사진 = 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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