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손흥민(함부르크)의 부친 손웅정 춘천FC 유소년클럽 감독이 아들의 대표팀 선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쳐 논란이 되고 있다.
손흥민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소속팀으로 출국하는 가운데 이 자리에 환송나온 손 감독은 "소속팀에서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다. 아직은 A 대표팀에서 뛸 능력이 안된다. 대표팀 차출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을 때 대표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손흥민은 전날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3차전에서 후반 27분 구자철(볼프스부르크)를 대신해 투입돼 20여분을 뛰는데 그쳤다. 손 감독으로써는 단 20분을 뛰기 위해 독일에서 먼 장거리를 이동해 오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 그는 대표팀 박태하 코치에게도 이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접한 네티즌들은 일리있는 주장이라며 대체적으로 이를 옹호하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어린 나이에 너무 무리한 일정이다.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아직 즉시 전력감이 아니니 조금 더 성장하고 돌아오는 것에 찬성한다" "쓰지도 않을것이면 소속팀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손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일부는 "축구선수라면 국가대표를 자랑스러워해야하는게 아닌가" "아버지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누구는 하고싶어도 못하는데 배가 부른건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손흥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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