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롯데와 만날 팀이 SK로 정해졌다.
SK는 12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IA를 8-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SK는 1차전 패배를 딛고 3연승을 마크하며 상승 무드를 타고 있어 벌써부터 플레이오프에서 롯데와의 맞대결 결과가 어떨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SK는 다사다난한 정규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1위를 달리다 우승권에서 점점 멀어졌고 김성근 전 감독 사퇴 파동으로 구단과 팬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자칫 잘못하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어려워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김성근 전 감독과 이만수 감독 대행의 운영 스타일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을 상기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룬 것은 역시 SK가 가을야구에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창단 후 3년 만인 2003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에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김성근 감독 체제로 전환한 2007년엔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더니 2008년에도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해 우승도 포함해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그동안 보여준 것처럼 SK는 이번에도 가을야구에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4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마쳐 '3일 휴식'으로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롯데와 거의 대등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SK는 오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12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1 준PO 4차전 KIA-SK의 경기 6회초 2사 2루 박재상의 안타때 2루주자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오자 이만수 감독대행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