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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영광의 재인'이 아역배우들과 중견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호흡으로 순조로운 출발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강은경 극본, 이정섭 연출) 에서는 어린 시절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야구선수가 된 김영광(천정명 분)은 부상으로 그라운드 위에 누워 정신을 잃어가며 야구선수를 꿈꾸게 된 과거를 회상했다.
17년전 어린 영광(안도규 분)은 아버지 김인배(이기영 분)를 따라 어린 재인(안은정 분)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
어린영광은 그 곳에서 어린 재인에게 첫눈에 반한다. 재인에게 잘보이기 위해 어린인우 일행과 난생 처음 야구라는 걸 접하게 된 영광은 생애 첫 홈런을 날리게 된다.
영광은 자신을 운전기사의 아들이라며 무시하고 아버지에게 모멸감을 주는 인우에게 자격지심을 느끼고 야구선수의 꿈을 꾸며 재인에게 "홈런왕이 되면 나랑 결혼하자"고 순수한 프러포즈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재인의 아버지 윤일구(안내상 분)는 동업자인 친구 서재명(손창민 분)이 비자금 문제를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고 검찰에 그를 자진 출두 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재명은 "차를 세우라. 내가 절대 검찰에 먼저 가는 일은 없다. 회사를 위해 한 일이다"고 분노를 표하며 운전기사의 핸들을 마구잡이로 흔들었다.
결국 빗길에 중심을 잃은 차는 앞에 오던 차와 충돌해 강물에 빠지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강물에서 빠져나온 재명은 자신이 혼신을 다해 끌어올린 사람이 운전기사 인배라는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해하고, 이 사고로 일구는 사망한다.
남편의 사망소식을 접한 아내는 딸 재인을 차에 태우고 병원을 향하다 빗길에 사고를 당해 죽어 또 한 번의 비극을 맞이했다.
차에서 튕겨나간 재인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으나 하루 사이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은 신세가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후임 대표로 재명이 거론되자 그는 재인의 생존 사실을 비밀에 부치라며 "아이들의 장래를 책임지겠다"고 인배를 종용했다.
어린 재인은 인배의 손에 이끌려 수녀원에 들어가게 되고 인배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며 "이름이 윤재인이라는 것만은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성인이 된 영광은 인우에 대한 자격지심과 모멸감을 씻기 위해 야구선수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지만 4번 타자로 스타급 인기를 끌고 인우를 이기지 못하고 줄곧 2군에 맴돌며 주목받지 못했다.
이날 영광과 인우는 경기 도중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고 방송 말미에 등장한 재인과의 재회를 통해 앞으로의 만남을 기대케 했다.
한편 '영광의 재인'은 아역배우들의 호연과 중견배우들의 굵직한 연기가 중심을 잡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몰입도를 키워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12일 첫 방송된 '영광의 재인'. 사진 = KBS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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