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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드라마 '심야병원'에서 외과의사 역을 맡은 배우 류현경이 "혼자서 봉합을 할 수 있을 정도"라며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현경은 13일 오후 2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토요드라마 ‘심야병원’ 기자간담회에서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서 류현경은 “이제 웬만한 봉합수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다치면 알아서 봉합할 수 있을 정도”라며 “의료원에서 배우고 나서도 성이 안 차서 봉합 도구를 직접 사 집에서 연습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상영된 예고편에서는 류현경이 윤태영의 눈썹 부위에 직접 봉합을 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에 윤태영은 “예고편에서도 보셨겠지만 실제로 내 얼굴에 바늘을 찔렀다. 피가 맺혔었다. 저 같으면 류현경씨에게 봉합을 맡기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류현경은 외과의사들의 일상생활과 그들의 심정을 알기 위해 노력한 점을 전했다. 류현경은 “기본적으로 의사들이 병원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직접 가서 많이 살펴봤다. 여자 연기자이기 때문에 외모를 많이 신경 쓰고 꾸며야 되는데 실제로 여의사들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안 쓰더라. 항상 슬리퍼를 그냥 신고 다녔다. 그래서 극중에서도 슬리퍼를 주로 신는 등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환자를 대하는 의사들의 심경을 알고 싶어서 많이 물어보고 배웠다. 환자를 살렸을 때 혹은 잘못됐을 때 심정을 알고 싶었다”며 “많이 다르면서도 우리 일상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점들을 연기에 많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류현경은 의사가 되겠다는 열정으로 늦깎이 외과의가 된 깡다구 있는 인물 홍나경으로 열연한다.
‘심야병원’은 아내를 잃은 의사가 살인범을 잡기 위해 심야에만 영업을 하는 수상한 병원을 개원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총 5명의 PD가 2부작씩 연출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단막드라마다.
오는 15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토요일 밤 12시 20분에 한 회씩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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