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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연상호 감독의 잔혹 스릴러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14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BIFF 9일간의 여정을 정리하는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는 경쟁부문에 출품한 작품들의 수상 내역이 발표됐다.
그중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이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NETPAC)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CGV무비꼴라쥬상 등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해 3관왕에 등극했다.
이중 NETPAC의 경우, 심사위원 문석, 조지 왕, 콩 리티가 심사를 진행한 가운데 "소름 끼치는 현 사회의 불평등과 인간의 가치를 고통 받는 청년의 눈으로 완벽하게 묘사했다. 주인공의 자극적이고 생생한 에너지와 여러 가지 감정의 기복, 그리고 불편한 진실을 통해 현 사회의 문제의식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뉴 커런츠 상은 이란 모르테자 파르샤바프 감독의 '소리없는 여행'과 필리핀 로이 아르세나스 감독의 '니뇨'가 수상에 성공했다. 플래시 포워드 수상작으로는 이탈리아 귀도 롬바르디 감독의 '그곳'이 선정됐다.
선재상 아시아 부문에서는 인도 뱅캇 아무단의 '그를 기다리는 카페'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 일본 요시노 코헤이 감독의 '스스로 해보세요'가 특별 언급됐다. 한국 부문에서는 이우정 감독의 '애드벌룬'이 수상에 성공했으며, 한국 오현주 감독의 '천국도청'이 특별언급됐다.
비프메세나상에는 한국 박배일 감독의 '나비와 바다'와 일본 이데 요코 감독의 '쇼지와 타카오'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KNN 관객상에는 인도 망게쉬 하다왈레 감독의 '인디안 서커스'가 수상에 성공했다.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은 이란 모르테자 파르샤바프의 '소리없는 여행'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부산시네필 상은 스웨덴 구스타프 다니엘손 감독의 '쌍생아'가, 시민 평론가 상은 한국 신아가, 이상철 감독의 '밍크코트'와 박홍민 감독의 '물고기', 이광국 감독의 '로맨스 조'가 모두 수상했다.
[사진= '돼지의 왕' 포스터]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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