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영암 김주영 기자] 24명의 '초음속 기사'들에게 최상의 레이스 상태를 제공해 주는 차량 정비 담당자, F1에서는 이들을 메카닉이라고 한다. 100억대를 넘나드는 머신을 만지며 드라이버의 운명까지도 책임져야하는 이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1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2011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개막된 가운데 로터스의 톰 웹 홍보 담당이 매카닉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톰 웹은 "차체와 엔진 관리는 머신을 관리하는데 핵심 포인트다"며 "우리 팀은 30여 명의 메카닉이 이를 위해 지난 화요일부터 매일 밤 11시까지 머신 정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메카닉은 머신의 조립, 정비, 분석을 맡는 기술 요원으로 14명의 메카닉이 각 팀당 1명의 드라이버를 전담한다. 이들은 매 대회마다 머신을 면밀히 파악하고 테스트하면서 결선을 앞두고 머신을 최상의 상태로 갖춰놓는다. 로터스는 드라이버 하이키 코발라이넨(핀란드)와 야노 트룰리(이탈리아)가 속한 팀으로 이날 30여명의 메카닉을 포함한 총 50여 명의 팀원들이 머신 정비 작업에 한창이었다.
웹은 "머신을 정밀한 계측 장비를 통해 분석하는 것도 메카닉이 하는 일 중 하나다. 나사를 풀고 조이는 단순한 일도 정확한 계산에 따른 것이다. 메카닉은 모터스포츠 전반에 대한 고도의 지식을 지녀야 하고 수 년간의 예행 연습을 거쳐야 F1 무대에 들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F1에 참가하는 팀 메카닉들은 공학 계열 석사 이상의 고학력을 지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은 비가 왔지만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에서는 맑은 날씨가 됐으면 한다"며 "그렇다면 지난해와 다른 흥미로운 레이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로터스도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터스는 영국 소속으로 최근 F1에 뛰어든 신생팀으로 말레이시아 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올 시즌에는 아직 포인트를 얻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피트를 전격 공개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머신 정비 중인 로터스의 메카닉들. 사진 = F1 조직위원회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