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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암 김주영 기자] 대회 첫 날 두 차례의 연습주행을 마친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페텔(독일·레드불)이 노면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페텔은 1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2011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2차 연습주행을 끝낸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서킷의 노면이 젖어 있어서 주행 컨디션이 썩 좋지가 않았다"며 "대회 본선이 열리는 16일에는 맑은 날씨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페텔은 1·2차 연습주행에서 5.615km의 서킷을 총 38바퀴를 돌며 머신과 서킷 코스를 점검했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던 1차 연습 주행에서는 비로 인해 노면 상태가 좋지 않아 8바퀴만을 돌고 피트로 돌아왔다.
페텔 뿐만 아니라 젠슨 버튼(영국·맥라렌), 마싸(브라질·페라리), 세나(브라질·로터스) 등도 한 바퀴만을 돈 채 각자의 피트로 되돌아왔다. 페텔은 2차 연습주행 24바퀴째에서 1분 52초 646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이날 자신의 베스트 랩타임을 기록했다. 전체 3번째로 빠른 기록이었다. 가장 빠른 베스트 랩타임을 기록한 루이스 해밀튼(영국·맥라렌)과는 1초 818 차 뒤진 기록.
이에 페텔은 "오늘 연습 경기 기록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내일 예선전에서 좋은 타임을 내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페텔은 노면의 상태와 적합한 타이어를 찾기 위해 노면을 넓게 가로지르는 'S자 주행'을 하는 등 본선 경기에 초점을 맞추는 주행을 펼쳤다. 또 팀 메카닉들과 타이어를 교체하는 '피트스탑' 작업에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특히 마지막 29바퀴째와 30바퀴째에서는 연속으로 피트스탑을 시도하며 결선 준비에 집중했다.
페텔은 "결선에서는 피트스탑이 중요할 것이다. 노면 상태와 마모도에 따라 타이어 교환를 어떻게 하느냐가 우승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이번 대회를 내다봤다.
[페텔. 사진 = F1조직위원회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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