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덕기, 시선장애 딛고 '기적의 오디션' 최종 우승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에서 손덕기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오후 생방송으로 펼쳐진 ‘기적의 오디션’ 파이널 무대에는 TOP4 손덕기, 주희중, 이경규, 최유라가 마지막 연기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손덕기가 1위를 차지, 지난 8개월간 총 2만 2000여명의 지원자를 물리치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예선에서부터 시선장애라는 핸디캡을 극복한 발군의 실력파 도전자로 큰 화제를 모았던 손덕기는 거침없는 행보로 승승장구하며 생방송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송강호, 설경구, 유해진 등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를 섭렵하며 개성강한 캐릭터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날 파이널 무대에서 손덕기는 권상우가 열연한 드라마 ‘대물’의 열혈 검사 하도야 캐릭터로 분해 자신만의 연기 매력을 발산했다.

최종 우승자로 호명되자 손덕기는 동물처럼 포효하며 기뻐했다. 그는 “정말 행복하다. 저같이 사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 핸드캡도 많은 그런 사람이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봐 주신 드림마스터즈와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말로서가 아닌 배우가 되기 위해 연기로 보여드리겠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후의 1인 손덕기에게는 SBS 드라마 주인공 캐스팅, 2억원의 상금, 자동차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편 ‘기적의 오디션’ 준우승은 주희중이 차지했다. 손덕기, 주희중 모두 배우 이범수 드림마스터의 제자들이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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